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CC 허재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모비스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특별한 대비책 대신 정규시즌 때의 모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KCC 허재 감독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 센터 5층 교육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6강 플레이오프에서 울산 모비스와 맞붙는 것에 대해 "어느 때보다도 긴장된다"고 밝혔다.
KCC는 정규시즌 마지막날 경기였던 4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88-82로 승리했지만 부산 KT가 창원 LG를 누르며 3위에 오르지 못했다. 결국 정규시즌 자타공인 최강자였던 동부, 함지훈 합류 이후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비스와 같은 조가 됐다.
이에 대해 허 감독은 "4년 연속 플레이오프를 나간다. 3위로 나간 3년동안 우승, 준우승, 우승을 했다. 만약 이번에도 3위를 하면 또 우승을 못할 것 같아 4위를 했다"고 너스레를 떨며 "정규시즌에는 우승을 못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가서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모비스에게 시즌 전적 5승 1패로 우위였지만 한 경기 패배가 함지훈 합류 이후인 것과 관련해서는 함지훈보다 유재학 감독에게 경계를 나타냈다. 허 감독은 "함지훈도 함지훈이지만 유 감독님이 워낙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도 긴장된다"며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지만 경기 때는 많이 긴장해야 할 것 같고 많이 생각해야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하지만 6강전에 특별한 대비책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이틀 남았는데 특별한 비책이 나올 것 같지도 않고 그냥 하던대로 하겠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동안 플레이오프에 강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하승진의 경우 기복이 심한데 플레이오프가 되면 신바람이 나서 농구한 것 같다. 경험 많은 추승균도 있었다. 또 단기전에는 경기할 때 선수들이 뛰어난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KCC는 7일부터 모비스와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만약 시리즈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1위 원주 동부와 만난다.
[KCC 허재 감독. 사진=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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