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일본 최고의 마무리 후지카와 규지를 상대로 2루타를 뽑아낸 오릭스 이대호를 향해 일본 언론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5일 "오릭스의 이대호가 '한일대결'을 제압했다"라고 전했다. 이대호는 4일 일본 고치 하루노 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2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이날 첫 타석에서 한신 선발 랜디 메신저에게 삼구삼진을 당했다. 일본 실전 무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당한 삼진. 이로써 이대호는 24타석 연속 삼진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일본 최고 마무리투수로 유명한 후지카와를 상대로 좌측 2루타를 때렸다. 2루타를 때린 직후 이대호는 대주자와 교체됐고 경기는 끝났다. 경기 후 이대호는 "후지카와가 100% 상태는 아닐 것이다"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후지카와의 "(이대호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다"라는 말을 전해들은 이대호는 "10번 중 3번을 치면 성공이다. 그 정도의 대응은 할 수 있다"라고 자신있게 응수했다.
이날 일본에서 첫 삼진을 기록한 이대호였지만 이날 연습 경기를 포함해 11경기에서 타율 .667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오릭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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