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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거장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는 TV드라마가 제작 중단됐다. 영화로 ‘트랜스포머’, ‘리얼스틸’ 등의 히트작을 배출한 스필버그지만 브라운관에서는 굴욕을 당하고 있다.
미국 폭스TV는 5일(현지시각) ‘테라노바’(Terra Nova)의 시즌2 제작 중단을 결정했다. 21세기 폭스 TV는 공식발표를 통해 “우리는 테라노바 차기작 제작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테라노바’는 스필버그가 제작을 맡은 TV드라마로 2149년 자원이 고갈돼 황폐해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해 타임머신을 통해 공룡이 살고 있는 백악기로 인간을 이주시켜 살아 남는 내용을 그렸다.
당초 ‘테라노바’는 세 개의 시즌으로 제작될 예정이었다. 첫 시즌은 지난해 말 11부작이 공개돼 방송을 마친 상태다.
방송 이후 ‘테라노바’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했지만, 극이 이어지면서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등 힘이 빠지면서 시청률 하락을 기록했다. 시청가구수로 시청률을 측정하는 미국 기준해 약 30%의 시청률 하락이 발생한 것.
폭스 측은 “테라노바의 매입을 원하는 다른 TV네트워크가 있으면 판매 의사가 있다”며 사실상 제작 의사를 포기한 상태다. 폭스의 이 같은 결정에는 공룡 CG를 제작하고 백악기를 재현하기 위해 막대한 제작비가 들어간 것과 비교해 낮은 시청률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당초 ‘테라노바’는 스필버그와 20세기 폭스의 만남만으로 화제가 된 작품이다. 하지만 제작 중단이라는 초라한 결말을 맞게 됐다.
[사진 = 테라노바]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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