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롯데 양승호 감독이 조성환의 1루수 기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6일 일본 가구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10-1로 대승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조성환이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치른 연습경기에서 조성환이 1루수로 나선 것은 처음.
양 감독은 이대호의 일본 진출로 생긴 1루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심해왔다. 우선 그동안 백업 1루수였던 박종윤과 주전 2루수 조성환을 후보로 올렸다. 이에 대해 조성환은 "1루수 자리도 자신있다"고 자신감을 표하기도 했다.
1루수로서 첫 연습경기 출전이었지만 조성환은 합격점을 받았다. 경기 후 양 감독은 "박종윤이 풀타임으로 시즌을 뛴 적이 없어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앞으로 체력 안배 차원에서 조성환을 1루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2루 자리를 채울 선수에 대해서는 "내야수가 많아 정훈, 손용석, 신본기가 볼 수 있기에 마지막 경기에 (조성환을) 1루 테스트를 해봤다"고 전했다. 양 감독은 테스트의 결과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날 마운드에 오른 김성호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김성호는 팀의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3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와 볼넷을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양 감독은 "김성호가 자신 있게 볼을 던졌고 연습경기 동안 박동욱, 김성호의 활약이 좋아서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양승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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