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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오뚝이' 이정미는 외롭지 않았다.
지난 4일 첫 생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의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에서는 패닉의 '달팽이'를 부른 '오뚝이' 이정미가 탈락자로 선정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사위원 점수와 사전 온라인 집계, 실시간 문자 투표를 합산해 다음 생방송 무대에 오를 TOP9이 가려졌다.
탈락자가 결정되는 순간 전혀 예상치 못했던 결과에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보아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탈락자로 이정미를 호명한 심사위원 박진영은 끝내 눈물을 흘렸고, 보아 역시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박진영과 보아는 생방송이 마무리되자마자 심사위원석에서 일어나 한달음에 무대로 달려갔다. 두 사람은 무대에서 동료 참가자들에게 둘러싸여 위로받고 있는 이정미를 격려했다. 박진영과 보아는 이전 3사 트레이닝에서 직접 이정미를 지도했던 만큼 더욱 돈독한 정이 쌓였던 상황이었다.
또 방청석에서 무대로 뛰어 올라온 이전 라운드 탈락 참가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미 'K팝스타' 오디션에서 탈락의 순간을 체감했던 이들은 이정미의 현재 심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동료였다. 생방송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인 배틀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손미진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슬퍼하며 이정미와 손을 맞잡고 눈물을 닦아주는 등 남다른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은 수펄스의 우정이었다. TOP9으로 합격했던 이미쉘과 박지민은 탈락자 이름으로 이정미가 호명되자 곧바로 깊은 포옹을 전했다. 이미쉘은 수펄스의 맏언니답게 이정미를 격려했고, 아직 나이가 어린 박지민은 오열했다. 또 객석에서 응원하던 이승주도 눈물을 흘리며 무대로 올랐다.
제작진은 "첫 생방송에서 아쉬운 탈락을 했지만 계속해서 꿈을 향해 달려갈 이정미 양에게 끊임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11일 두 번째 생방송에서는 TOP9으로 살아남은 백지웅, 백아연, 김나윤, 윤현상, 이하이, 박지민, 이미쉘, 박제형, 이승훈의 무대가 일산 킨텍스에서 계속된다. 'K팝스타' 최종 우승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세계 시장 음반 발매의 기회가 주어지며, 부상으로 현대자동차의 i40와 i30가 제공된다.
[이정미 탈락 후 무대모습. 사진 = 초록뱀 미디어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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