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전자랜드가 진땀승을 거두며 6강 플레이오프의 서막을 열었다.
8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부산 KT와 인천 전자랜드의 1차전에서 전자랜드가 81-79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이끈 건 문태종과 찰스 로드였다. 두 선수는 1쿼터에서 각각 10득점씩 올리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KT는 1쿼터 종료 직전 로드의 덩크슛이 터지며 22-19로 앞섰고 2쿼터에서도 종료 45초를 남기고 박상오의 득점으로 37-30으로 리드를 잡았다.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 문태종의 3점포가 터지며 1점차로 따라붙더니 로드의 턴오버에 힘입어 정병국이 득점에 성공, 42-41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로드의 연속 득점으로 45-42로 다시 앞섰으나 힐의 득점으로 전자랜드는 46-45 재역전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와 함께 신기성의 도움을 받은 힐이 득점하면서 50-47로 앞서게 됐다.
전자랜드엔 '4쿼터의 사나이' 문태종이 있었다. 문태종은 1분여를 남기고 3점포에 이어 또 한번 득점에 성공, 전자랜드가 69-66으로 앞섰고 그러자 KT는 조성민이 3점포를 꽂아 다시 균형을 맞췄다.
정병국이 4쿼터 종료 9초를 남기고 양우섭의 파울을 얻었고 1구를 실패했으나 2구를 집어 넣어 전자랜드가 70-69로 앞섰다. 이어진 KT의 공격에서 1.6초를 남기고 조성민의 슈팅 때 함누리의 파울이 선언돼 조성민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1구를 성공시킨 뒤 2구를 넣지 못해 70-70 동점으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연장 2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조동현의 슛이 실패하자 전자랜드는 문태종의 훅슛으로 79-75 4점차 리드를 잡았다. 문태종의 패스 미스로 마지막 기회를 잡은 KT는 79-81로 뒤진 상황에서 조성민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빗나가면서 결국 승리는 전자랜드의 몫이 됐다.
이날 전자랜드에서는 문태종이 34득점 6리바운드로 주포다운 면모를 보였고 힐이 29득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이들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거둔 선수는 없었다. KT에서는 로드가 2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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