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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개그맨 박휘순(35)과 배우 박희순의 이름(43)은 지금도 종종 혼동된다.
박희순이 영화 '가비' 홍보 차 지방 쇼케이스 행사에 참석했을 때, 한 팬이 질문지에 '박휘순'이라는 이름을 적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에 박희순은 스마트폰 어플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크게 적어 관객들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두 사람 모두 데뷔한 이래 긴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이름이 헷갈린다니 보통 인연은 아니다 했는데, 알고봤더니 박휘순은 꽤 한참전부터 박희순의 팬카페 회원이었단다.
박휘순은 8일 마이데일리에 "박희순님은 언젠가 꼭 한번 뵙고 싶은 배우다"라며 "예전부터 팬카페 회원이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박휘순의 말을 전해들은 박희순은 반가운 기색을 보이며 "알고 있다. 그 친구가 대학로에서 개그맨 수련을 할 당시, 저는 연극을 하고 있었고 그때 이름이 비슷한 배우라 찾아본 것 같다. 팬 카페에도 가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 역시도 꼭 한 번 보고 싶다"라고 화답했다.
박휘순과 박희순의 만남이 성사될 팬미팅을 제안하자, 박희순은 "낯을 워낙 많이 가려 팬미팅 행사는 많이 쑥스럽다"라며 웃었다.
박희순이 박휘순의 공개 개그프로그램 tvN '코미디빅리그'에 출연한다면 꽤 멋진 그림이 만들어질 것 같다고 하니 "예능은 얼굴에 경련까지 일어난다. 카메라가 수십대가 와서 들이대고 웃겨야한다는 강박관념까지 있으니 숨어야만 할 것 같은 심정이다"라며 예능 공포증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휘순(왼쪽)과 박희순. 사진=유진형 기자zolong@mydaily.co.kr]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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