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전 계열사 12일부터 총파업…방송파행 확대우려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MBC 전 계열사들이 오는 12일 6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

대구, 대전, 청주, 포항 등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소속 18개 지부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 총파업 투표 결과 투표율 98.2%에 찬성률 85.2%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9일 밝혔다.

정대균 MBC 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은 "98.2%라는 높은 참여율은 김재철 사장이 계속해서 무리수를 두는 것을 지켜본 지역 조합원들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부산 MBC의 경우 이미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에 이번 총파업 투표에선 제외됐지만, 모두 행동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개 지역 MBC 노동조합과 서울 MBC 노동조합은 오는 12일 서울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예정이다.

서울 MBC는 지난 1월 30일부터 김재철 사장의 퇴진과 공영방송 회복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MBC 노조의 파업 확대로 방송 파행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MBC사옥]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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