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한국이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 중동국가와 또다시 경쟁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9일 오후(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서 진행한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추첨 결과 이란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레바논과 A조에 배정됐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선 조 2위팀까지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는 가운데 조 3위팀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월드컵 출전을 노리게 된다.
최종예선 A조에선 한국과 이란이 선두를 다툴 것으로 점쳐진다. 이란은 꾸준히 중동축구의 최강팀으로 군림해왔다. 이번 월드컵 3차예선에서도 카타르와 바레인 등을 상대로 무패로 기록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힘과 체격이 강점인 이란은 홈경기에선 고지대의 이점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란의 주축 미드필더 네쿠남(오사수나)은 프리메라리가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은 역대전적에서도 9승7무9패의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이번 월드컵 예선서도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점쳐진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1990년대 초반 러시아서 분리독립해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편입된 후 아시아 정상급 전력을 유지해 왔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선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 동안 최종예선에서 번번히 좌절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달 게인리히와 제파로프 같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채 대표팀을 구성해 한국과의 평가전에선 2-4로 패했지만 일본과의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 원정 경기에선 1-0 승리를 거두는 저력을 선보였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을 상대로 역대전적에서 1승1무7패의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카타르와 레바논은 복병으로 점쳐진다. 카타르는 월드컵 3차예선 E조서 2승4무를 기록하며 최종예선행에 성공했다. 카타르는 공격수 세바스티안 등 귀화 선수들을 활용해 대표팀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레바논은 월드컵 3차예선서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연합과의 경쟁에서 앞서며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특히 한국은 지난 2006독일월드컵 예선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레바논 원정경기서 각각 1-1 무승부와 1-2패배를 당하며 고전을 펼쳤다.
[한국과 이란의 2010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장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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