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들이 팀이 와해될 뻔 했다고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빅뱅 컴백쇼-얼라이브 빅뱅'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빅뱅의 컴백 콘서트를 담았다.
이날 승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냐?"는 질문에 "생각 못했다. 이렇게 다섯 명이 뭉쳐서 나올 거라고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건 사고들이 터지고, 이대로 멈추면 안 됐다. 왜냐하면 이대로 방송에 안 나오거나 앨범이 안 나오면 저희는 잊혀지는 거다. 사건 사고로 끝나게 된 그룹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멈출 수 없었다. 그래서 우리 다섯 명이 다시 빅뱅으로 나오자고 해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받아들이실까?' 싶어 사실 겁이 났다"고 덧붙였다.
또한 승리는 "사실 '투나잇'이 나왔을 때만해도 다섯 명이 서먹서먹했다. 지나서야 하는 얘기이지만, 모든 멤버가 다들 '나 혼자 나와도 잘 될 수 있을 거야'란 생각이 있었다. 태양은 솔로 앨범에 욕심이 너무 컸고, 지드래곤도 빅뱅이 아닌 다른 그룹들의 프로듀싱을 하고 싶어했다. 탑은 영화나 드라마 쪽에 주목했던 게 맞는 것 같다"며 "빅뱅이 사건 사고들로 인해서 '우리도 무너질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다시 뭉치게 된 것이다. '다섯 명이 뭉쳐서 다시 힘내자. 파이팅 하자'라며, 많은 일들로 인해서 다섯 명이 끈끈하게 뭉치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태양 역시 "시간이 지나고 생각해 보니 외부적으로 나쁜 사건 사고들을 겪지 않았더라면 멤버들간의 와해로 나쁜 일이 왔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행히도 우리 빅뱅 만큼은 그룹 멤버들간의 와해가 아닌 외부적으로 많이 안 좋은 일들로 대신 (힘든 시간이) 온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 감사히 생각한다"고 전했다.
[승리(위)와 태양.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