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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남겨둔 승점 2점으로 가는 길이 멀어도 너무나 멀다.
4위 KEPCO는 10일 현재 승점 49점으로 5위 드림식스에 승점 7점 차로 앞서 있다. 승점 2점만 추가하면 구단 사상 첫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도 대한항공에 0-3으로 패하며 승점을 더하지 못했다.
KEPCO는 지난달 11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3-1의 승리를 거둔 뒤 1승도 더하지 못하며 7연패에 빠졌다. 모두 0-3이나 1-3으로 패해 단 한 점의 승점도 챙기지 못했다. 반면 드림식스는 5라운드에서 현대캐피탈을 꺾는 등 2연승하며 시즌 막판 KEPCO를 추격하고 있는 입장이다.
지난달 터진 승부조작 사건과 주포 서재덕의 부상으로 인해 KEPCO의 전력은 반쪽이 난 상태다.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가 분전하며 5라운드 MVP에 오르고, 하경민은 지난 8일 삼성화재전에서 블로킹을 7개나 잡아내는 등 팀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승점은 좀처럼 따라오지 않고 있다.
KEPCO는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든 남은 필요승점 2점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드림식스가 패하기를 바라기라도 해야할 만큼 절박하다. 한 가지 위안이 있다면 드림식스가 남긴 4경기 중 3경에서 강호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뿐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위해서라도 KEPCO는 남은 승점 2점을 자력으로 따내겠다는 마음이다. KEPCO의 신춘삼 감독도 선수들에게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아직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매 순간 강조하고 있다.
KEPCO는 오는 18일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부족한 나머지 승점을 채울 기회를 갖는다. 드림식스가 남은 4경기 중 1경기라도 패할 경우 KEPCO는 이 경기 승패에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수원 KEPCO.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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