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프로야구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곤혹스러워 하는 모습이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는 10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 부진으로 이대호의 시범경기 성적은 11타수 2안타, 타율 .182로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는 주니치 좌완 선발 야마모토 마사의 몸쪽 낮은 직구에 서서 삼진을 당하기도 했다. 이대호는 삼진 직후 쓴웃음을 지으며 주심에게 스트라이크존에 대해 물음을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10일 경기 이후 이대호의 인터뷰를 전했다. 이대호는 한국과의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일본 취재진의 물음에 "(일본은) 넓다. 매우"라고 말하며 "내 생각에는 홈베이스를 통과하는 공 7개 정도의 넓이가 스트라이크 같다. 일본은 양쪽으로 한 개 반씩 넓다. 10개 정도다. 이 뿐만 아니라 높낮이도 모두 넓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변명대신 이를 이겨내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빨리 익숙해지고 이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으면 투수보다 타자가 불리한 것은 당연한 사실. 이대호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국에서와 같은 맹타를 휘두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