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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배우 김태희를 일본에서 누가 ?아냈는가.
10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김태희를 중심으로 퍼진 일본 내 반한류 감정에 대해 추적했다.
이날 김태희를 향한 반한 감정은 일본 네티즌들의 단순한 애국심이 아닌 조직적 배후의 존재에 대해 밝혀냈다.
지난 달 21일 일본의 한 제약회사 기초화장품 모델에 기용된 김태희는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있었지만 "김태희는 작년 11월 국회에서 반일인물이라고 비판받았다"는 악의적 전화와 비난여론으로 행사 중지 결정이 받았다.
인터넷 상에도 "조국으로 돌아가라" "일본인으로서 김태희 기용은 용서하지 못한다" 등의 댓글들로 한국 배우 김태희에게 반감을 표했다.
김태희 퇴출 시위를 하는 사람들은 그녀가 과거 독도는 한국 땅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그의 모델 기용을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김태희 퇴출 시위 뿐 아니라 한국 걸그룹이 성상납을 한다는 만화 등 일본 내 혐한류는 최근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상에서만 불만을 토해내던 이들이 실제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은 그들 배후에 무언가가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고 했다. 현재 네트우익의 중심에는 사쿠라이 마코트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과거 인터넷 상에서만 활동하던 네트우익이었고, 고등학교 졸업 후 아르바이트와 비정규직으로 생활하던 소심한 성격의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과격우익단체의 회장으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혐한류로 장사를 하는 출판사와 일부 방송국이 힘을 실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한 관계자는 우익 단체들이 김태희의 7년 전 "독도는 한국땅이다"는 발언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 "원전 사고 이후 국민의 불안을 전환시킬 목적으로 한류에 대한 우익의 공격이 드세졌다"고 해석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태희 퇴출 시위를 주동한 네트우익의 실체와 함께 그들 주장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사진 = SBS 방송 캡처]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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