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몇 차례 지구 종말을 예언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한 종교단체의 설립자가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미국 ABC뉴스의 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신흥 기독교 단체 ‘패밀리 라디오’의 설립자 해롤드 캠핑(90)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심판의 날을 헛되이 말한 죄가 크다"며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 용서를 빈다"고 발표했다.
캠핑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 재림의 날이 언제인가를 알기 원했다. 그 시기가 잘못됐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지난해 캠핑은 5월 21일을 종말을 날로 선언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그는 인터넷과 언론 광고를 통해 "2011년 5월 21일 신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은 휴거(하늘로 올려짐)하고 나머지는 불의 심판을 받게 된다"며 "이번에는 날짜를 정확히 계산해 틀림없이 종말이 찾아온다"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그의 예언은 이뤄지지 않자, 몇 달이 지나서 "실제 지구종말은 10월 21일"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마저도 틀리고 말았다.
[사진 = 영화 '2012' 중]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