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요반치치 "K리그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의 공격수 요반치치가 K리그 데뷔골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성남은 1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서 상주와 극적인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성남은 후반 5분 상주 공격수 고차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요반치치가 헤딩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상주를 상대로 K리그 데뷔전을 터트린 요반치치는 경기를 마친 뒤 “첫 골을 넣어서 기쁘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해서 그런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을 느낀다. 하지만 홈 개막전에서 골을 넣고, 무엇보다 팀에 도움을 줘서 기분이 좋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골을 넣는데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요반치치는 전반 3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사샤가 실축하며 리드를 잡는데 실패했다. 이에 대해 요반치치는 “고향에서는 페널티킥을 얻은 사람이 직접 키커로 나서지 않는다. 일종의 징크스다. 그래서 사샤가 키커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인지에 대해선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요반치치는 이어 “아직은 성남에서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적응해야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세르비아와 K리그 축구는 많이 다르다. 아직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K리그는 뛰는 양이 훨씬 많고 과감하다. 동계훈련도 길다”며 K리그가 유럽과는 달라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요반치치]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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