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이 홈 개막전에서 골 결정력 난조를 보이며 상주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성남은 11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라운드서 상주와 1-1로 비겼다. 성남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요반치치가 페널티킥을 얻으며 앞서나갈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주장 사샤가 실축하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성남은 후반 5분 상주 공격수 고차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그러나 후반 종료직전 요반치치가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트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요반치치를 비롯해 에벨찡요, 에벨톤, 한상운, 윤빛가람을 총출동시키며 홈 개막전 승리를 노렸다. 성남은 지난 3일 전북 원정에서 당한 2-3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신태용 감독도 경기 전 “상주를 꺾고 분위기를 타야 한다. 만약 오늘 경기가 잘못되면 점점 조급해질 수 있다. 상주를 이겨야 계획대로 모든 것이 잘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성남은 상주의 밀집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요반치치는 고립됐고 에벨찡요와 에벨톤은 추운 날씨 탓인지 기대감의 기량을 선보이지 못했다. 한상운도 기대만큼은 아니었다. 경기가 흐를수록 사샤의 페널티킥 실축이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었다면 좀 더 여유로운 상황에서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성남이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격적으로 전진하면서 추가실점의 위기를 맞았다.
성남은 이날 상주에게 일격을 당하며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하는데 또 다시 실패했다. 전북에 패했고 상주에 무너졌다. 지난 주중에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에벨찡요의 오버헤드킥으로 나고야에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3경기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수비에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상주전에선 골 결정력마저 따라주지 않으면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사샤]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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