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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새로운 '1박 2일' 첫출항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1박 2일'은 기존 멤버 이수근, 엄태웅, 김종민과 새로운 멤버 김승우, 차태현, 성시경, 주원의 백아도 여행 두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1박 2일'의 트레이드마크인 잠자리 복불복과 기상 미션 등이 진행됐다. 가장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바로 새 PD 최재형과 새로운 멤버들의 빠른 캐릭터 확립이었다.
먼저 최재형 PD는 나영석 PD와 또 다른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눈도장을 찍었다. 과거 나 PD는 복불복에 있어서 냉정하고 과감한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구미를 당기지 못한 흐지부지한 딜은 과감하게 버렸고, 재미를 위해서라면 제작진들까지 이용해 망가짐을 망설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 PD는 카메라에 직접적으로 나서는 것을 꺼려했고, 복불복에 있어서도 멤버들과 쉽게 협상 하는 등 마음 약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시간 협상에 있어 너무 쉽게 멤버들에게 굴복해 복불복이 약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나영석 PD보다 약해진 최 PD가 있었지만 멤버들은 더욱 강해졌다. 차태현은 은지원의 은초딩 캐릭터에 자신만의 '차귀찮'을 더했다. 또 지금까지 '1박 2일'에 없었던 '비운의 아이콘'에 등극했다. 차태현은 '1박 2일' 투입이 결정된 이후부터 가장 기대되는 인물로 손꼽혔다. 그는 이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미션 수행중에 모든일을 귀찮아 해 '차귀찮'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득이 되거나 자신이 걸리지 않은 벌칙에 있어서는 '나만 아니면 돼'의 '1박 2일' 정신을 십분 발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차태현의 이런 이기적인 모습은 절대 미워보이지 않았다. '1박 2일'에 전무후무한 비운의 캐릭터에 등극했기 때문. 그는 잠자리 복불복부터 아침 기상 미션까지 모두 실패하며 불운의 '11 콤보'를 당해 '비운의 캐릭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런 과정에서 터지는 웃음코드는 '1박 2일'을 유쾌하게 이끌기 충분했다.
두번째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립한 멤버는 맏형 김승우다. 김승우는 '1박 2일' 최재영 작가가 붙여준 별명처럼 '예능 신생아' 다운 모습과 맏형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카리스마 있고 무거운 '배우 김승우'는 어디에도 없었다.
그는 게임에 대한 과도한 욕심으로 배의 천장에 머리를 부딪히며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지만, 잠자리 복불복에서는 맏형으로서 '1박 2일' 멤버들을 통솔해 앞장서 듬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박 2일'의 듬직한 맏형 강호동에 예능 신생아를 더한 모습이었다.
성시경과 주원 역시 자신들만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다. 성시경은 기존 '발라드 왕자'의 모습을 완벽히 버리고 야생에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막내 주원은 이승기 만만치않은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새 '1박 2일'이 시작하기 전, 기대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뚜껑을 연 '1박 2일'은 이런 우려를 불식 시키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어색한 모습도 있지만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첫회에서 보여준 이들의 호흡이라면 새로운 '1박 2일'에 우려보다는 격려와 기대를 보내봐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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