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박해일 주연의 '은교'(감독 정지우)가 4월 26일 개봉을 확정지었다.
'은교'는 지난해 지난 해 '최종병기 활'로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박해일의 차기작으로, 그는 "기가 막힌 작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그가 언급한 작품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열일곱 소녀 은교,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린 영화로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해피엔드'로 파격적인 드라마와 섬세한 심리 연출을 보여준 정지우 감독과 박해일이 두 번째 인연을 맺은 작품으로 정 감독의 밀도 있는 연출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극 중 국민시인으로 칭송 받는 이적요를 연기한 박해일은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통해 노인으로 변신했다. 겉모습뿐만 아니라, 은교를 만나 흔들리는 위대한 시인의 세밀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다.
이적요의 제자이자 소설가 서지우로 분한 김무열은 스승 이적요를 아버지처럼 모시며 존경하지만,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스승의 재능과 은교에 대한 질투로 점점 변해가는 복합적인 심리를 보여줘 잠재되어 있던 재능을 폭발시켰다는 후문이다.
타이틀 롤이자 이적요와 서지우가 빠져든 소녀 은교 역에는 신인 배우 김고은이 파격 캐스팅됐다. '해피엔드'에서 90년대 청순미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전도연의 숨겨진 관능미를 끄집어 내, 그를 최고의 여배우로 성장시킨 정지우 감독이 찾아낸 김고은에게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격적인 소재와 탄탄한 드라마, 과감한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은교'가 2012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해일.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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