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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서세원이 목사가 된 사연을 고백했다.
최근 목사로 변신해 변신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서세원이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녹화에 참여했다.
서세원은 목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에 대해 "한 신학대 총장님께 우연히 개인레슨을 받고 신학공부에 재미를 붙였다. 어느 순간 내가 살아온 길을 돌아보니까 하나님의 존재를 믿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내 서정희 전도사의 영향도 컸다"면서 "하지만 예전에는 헌금을 무지막지하게 하는 서정희 전도사를 막으러 아내의 백을 움켜쥐고 교회에 따라가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이 목회하고 있는 솔라그라티아 교회에 대해선 "교회 명은 '오직 은혜'라는 뜻"이라며 "청담동에 있지만 월세도 싸고 성도가 스무 명 남짓 되는 작은 교회다. 헌금은 모두 선교단체에 보내고 자비로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 가족에 대해 "아내 서정희와 자녀들은 내 삶의 버팀목이다. 강아지까지 다섯이 모였을 때는 웃음소리가 만발하고 행복하다"면서 "MIT 공대에 들어간 딸 동주는 나와 아내를 미국까지 초청해 강의실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연출해줬다. 효자 아들 미로는 아버지 심리치료를 자신이 해야 한다며 심리학과에 진학하기도 해 감동을 줬다"고 소개했다.
서세원의 인생 이야기와 심경 고백은 12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서세원.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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