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해묵은 데이트 발언 논란 “밥값도 전부 남자가 내”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걸그룹 카라가 지난해 말 한 일본 예능 프로그램에서 발언한 내용이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 같은 논란이 되풀이 되는데 대해 당혹감을 표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라의 문제 발언"이란 제목으로 카라의 과거 일본 예능프로그램 출연 장면 컷을 번역해 공개했다.

이 방송은 카라 다섯 멤버가 두 명의 남자 진행자와 한국 문화에 대한 토크쇼를 벌이는 프로그램으로, 한국의 데이트 문화가 주제로 제시됐다.

이날 한승연은 "보통은 남자들이 데이트 비용을 전부 낸다. 레이디 퍼스트"라고 말문을 열자 강지영이 "밥값도 전부 내고 가방도 들어 준다"고 맞장구를 쳤다.

이에 대해 남자 MC는 깜짝 놀란 얼굴로 "가방도 들어 주냐"고 반문했고, 전원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진행자는 못 믿겠다며 "진짜냐"고 다시 묻고 구하라는 "거짓말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심지어 카라는 이 방송에서 MC들이 "큰일이네요"라는 반응을 보이자, "그런 것들을 잊어버리는 것이 큰일이다"며 "너! 바이바이"라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가방을 들어 주지 않는 남성과는 헤어진다고 쐐기를 박았다.

해당 방송은 지난해 공개된 내용으로, 이미 한 차례 기사화 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이 해당 방송을 캡쳐해 공개하자 다시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일부 팬들에 의해 방송 부분이 또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방송의 경우에도 재미를 위해 편집을 할 수 있는데, 이런 일부의 발언을 또 다시 논란만 돋보이도록 게재했고, 이런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

실제 카라의 발언을 본 한국 네티즌들은 “외국인들에게 잘못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 = "카라의 문제 발언"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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