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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영화 '화차'(감독 변영주)에서 선과 악을 오가는 야누스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민희의 표정연기 스틸컷이 공개됐다.
지난 8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화차'에서 김민희는 이선균이 찾아 헤매는 사라진 약혼녀이자 살인사건과 연관된 미스터리한 여인 강선영 역을 맡았다.
영화 속에서 김민희는 결혼을 앞두고 행복해하는 여인의 순수함과 깊이를 알 수 없는 슬픔, 무표정한 얼굴로 누군가를 계단에서 미는 차가움, 속옷만 입은 채 소리를 지르는 처절함까지 다양한 연기를 선보였다. 그 결과, 지금껏 한국 영화에 등장했던 악녀 캐릭터와는 다른, 천사와 악마를 오가는 야누스적 캐릭터라는 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 인생 최초로 악녀에 도전하게 된 김민희는 "연예계 생활을 한지 12년째인데 이렇게 강렬한 캐릭터의 시나리오를 받은 것은 처음이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분량에 관계없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캐릭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변영주 감독 역시 "그녀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라고 말하며 무한한 신뢰를 표현했다. 께 작업한 이선균은 "앞으로 보여질게 너무나 많은, 그리고 지금까지 작업해 본 여배우 중 가장 자유롭고 심플한 멋을 지녀 변신이 기대되는 배우"라며 김민희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김민희가 영화 '친절한 금자씨'와 '하녀'에서 아름다운 악녀 캐릭터를 완성시킨 배우 이영애와 전도연의 계보를 잇는 명배우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민희 표정연기 스틸컷. 사진=필라멘트 픽쳐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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