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백화점에서 사지도 않은 상품에 생트집을 잡거나 난동을 피우는 수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백화점 진상녀’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SBS 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해부터 유명 백화점 의류 매장을 돌며 사지도 않은 옷과 신발의 환불을 요구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근 손씨를 붙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를 입은 백화점 관리자들이 손씨를 보기 위해 지구대에 몰려들어 지구대가 북적거릴 정도였다.
손씨는 자신을 임신 8주라고 주장하면서 “신발 때문에 몸 상태가 나빠졌다” 등의 트집을 잡아 왕복 차비와 정신적 보상비를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백화점 매장 직원들은 이미지 손실을 막기 위해 손씨에게 돈을 지불했다.
손씨는 전국의 백화점 25곳에서 1000만원 이상 뜯어낸 것으로 전해졌으며 임신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손씨가 뜯어낸 돈은 브랜드나 백화점의 공금이 아니라 백화점 매장 직원들의 사비였다.
경찰은 전국적으로 피해를 입은 백화점 매장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확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 역시 거센 비난을 하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손씨와 같은 진상 손님 때문에 다른 손님들이 피해를 입는다” “이런 손님들을 차단할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저러면 백화점에서 일반 손님이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이상하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백화점 진상녀’는 법의 심판을 받아야한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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