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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1박 2일'이 해경 구조 요청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 코너 '1박2일'에서는 갑작스러운 풍랑주의보 발령으로 인해 배가 뜨지 못해 백아도에 고립 될 뻔 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에 제작진은 인근 해경에게 긴급 구조 요청을 했고 무사히 백아도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멤버들과 제작진은 백아도를 무사히 빠져 나왔지만, 방송이 끝난 후 일부 시청자들은 "해경을 촬영에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만약 해경이 구조에 나서지 않았다면 다음날 기상이 정상화 될때까지 섬에서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따라 80명에 육박하는 '1박 2일'의 식량을 조달하지 못해 더욱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
'1박 2일'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MC몽과 이수근, 은지원이 흡연 하는 모습이 각각 전파를 통해 고스란히 노출 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그냥 스쳐지나갈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시청자들의 눈에 포착 돼 공식 사과를 전했다.
흡연 장면 노출은 제작진의 실수로 당연히 사과를 해야할 일이었다. 하지만 '1박 2일'에서 논란은 이런 부분이 전부가 아니었다. 이번 해경 구조요청 처럼 논란이 되지 않을수도 있는 부분까지 논란이 돼 홍역을 치루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때아닌 욕설 논란이 일었다. 방송 중 은지원이 “아~씨X”이라는 욕설을 했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제작진이 원본 영상을 공개하면서 해프닝으로 마무리 됐다. 또 같은해 4월에는 엄태웅이 108배 미션을 하는 과정에서 특정 종교를 옹호한다는 웃지 못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런 과도한 논란은 '1박 2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를 입증하는 한 예라고 볼 수 있다.
한편 해경 구조 논란에 대해 '1박 2일' 연출자 최재형 PD는 "구조요청을 할 수밖에 없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해경은 우리의 구조 요청을 듣고 이장에게 현지 상황을 파악 후 구조에 나선 것"이라고 해명했다.
[사진 = 해경 구조 요청, 담배, 욕설, 특정 종교 옹호 논란 당시 방송화면 캡처(위부터)]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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