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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코치가 문경은 신임 감독의 '형님 리더십'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을지로 SK T타워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취임식에는 SK 코칭스태프를 대표하여 전 코치가 참석하였고, 팀의 간판선수인 주희정과 김선형도 전 코치와 동석했다.
취임식이 끝나고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문 감독이 감독대행 시절 보여준 형님 리더십이 화두로 떠올랐다. 전 코치는 "내가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지금의 형님 리더십을 유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해 문 감독의 형님 리더십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만 전 코치는 문 감독의 형님 리더십으로 인해 자신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 코치는 "선수들이 나에 대한 안 좋은 느낌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악역을 맡아야 하는 부분이 있다. (형님 리더십 때문에)나만 손해보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전 코치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지만 곧바로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감독님은 코치들과 소통을 많이 한다. 개인적인 자리에서도 많은 얘기를 해주기를 바라고, 생각이 다를 경우 다시 대화해보자고 하신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소통은 잘 이뤄지고 있다"며 형님인 문 감독의 어깨에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한편 문 감독은 이에 대해 쑥스러운 듯, "나는 세 번 해서 안 되면 그때 혼낸다. 두 번 불러서 고쳐지지 않으면 강하게 얘기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선수들이 항상 두 번째에 말을 들어서 형님 리더십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서울 SK 전희철 코치.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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