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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차인표가 "난 최민식·송강호처럼 명품 연기 못한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12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MC 이경규로부터 "연기로 칭찬을 받아야 되는데 오히려 기부로 칭찬 받는다면 이거는 잘못 가고 있는 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차인표는 "개그맨이 라면 만드는 분도 있는데"라고 말해 이경규를 공격했다. 이어 "솔직히 말씀드리면 내가 연기 19년차다. 연기로 칭찬받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영화제에서는 상을 받은 적도 없고 초대 받은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만약 연기를 1류와 2류를 나눈다면 나는 2류라고 생각한다. 나는 최민식, 송강호처럼 명품 연기는 못 보인다. 하지만 세상은 1류만 원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최민식이나 송강호의 연기만 보면 질리지 않겠냐. 가끔 가다 발연기도 한 번 봐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인표의 다소 과한 겸손에 이경규는 용기를 북돋았다. 이경규는 "최근에 시트콤 찍지 않았냐. 코믹연기인데 웃기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연기는 어느 순간 확 깰 거다"고 말했다. 차인표는 고개를 저으며 "그 순간을 기다리다 46살이 됐다. 코믹 연기는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겸손으로 마무리했다.
[차인표. 사진 = SBS 방송화면]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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