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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완벽한 부모에 멋진 약혼자, 그야말로 ‘엄친딸’로 시청자 앞에 나서 톡톡 튀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한혜린은 똑똑한 배우다. 세상물정 모르는 나무궁화로 KBS 1TV 일일드라마 ‘당신 뿐이야’에 출연중인 그는 “극과 다르게 철딱서니가 없지 않구나”라는 인상을 심어줬다.
“궁화랑 많이 닮았어요”
SBS 주말드라마 ‘신기생뎐’에서 악역 금라라로 혜성같이 등장해 얼굴을 알린 한혜린은 곧바로 ‘당신 뿐이야’ 주연을 꿰차며 스타로 발돋움했다. 더욱이 연달아 ‘부잣집 외동딸’ 역할을 맡으며 자신의 캐릭터를 더욱 짙게 했다. 하지만 그는 “세상물정 모르는 궁화랑 저랑 더 비슷해요”라고 말했다.
한혜린은 “둘 다 부잣집에서 자란 외동딸인데, 라라는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독해지고 나빠져요. 그런데 궁화는 긍정적인 희망이나 에너지가 있어요. 분위기가 정말 다르죠”라며 “개인적인 성격은 궁화가 더 맞아요. 주변에서 그냥 제 모습이래요. 라라는 굉장히 이해하려고 노력했는데 궁화는 그런 고민이 안 들었어요. 계산 하려고 하지도 않았고요. 궁화가 더 편한 옷이에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고난을 겪을 때 더 활기차게 힘을 내거든요. 에너지가 있어요. 활기차게 살려고 노력하고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살려고 해요”라고 덧붙였다.
“여우같다고요? 싫지는 않네요”
‘신기생뎐’이 끝날 무렵인 지난해 8월 한혜린은 SBS 예능 ‘강심장’에 출연해 ‘차기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 그 방송에서 그는 솔직하고 과감한 에피소드와 발언으로, 때로는 화려한 춤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한혜린은 ‘품절남’이 된 차태현을 사랑했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다수의 시청자들은 그의 행동을 즐거워하면서도 “여우 같다”는 평을 남기기도 했다.
“절 보시는 분들은 정말 여우같거나 정말 순수하다고 하세요. ‘여우같다’는 말이 싫지 않아요. 여우랑 순수는 정말 한 끗 차이인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때 여우는 다른 목적을 위해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강심장’ 때 저는 그냥 솔직하게 했어요. 그런데 그 때 신선한 캐릭터라고 해서 예능 제의도 많았었어요.”
“공개 연애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죠”
‘당신 뿐이야’에서 한혜린은 기운찬으로 분하고 있는 서준영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준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니 정말 좋단다. “준영이 오빠는 알수록 깊이 있는 사람이에요. 첫 만남 때 ‘연기 잘하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같이 연기하다보면 ‘오~’하는 부분이 많아요. 이 것 저 것 알려주는 부분도 많고요.”
작품 속에서 기운찬과 열애중인 궁화 역의 한혜린은 어떤 남자를 좋아할까. 물어봤다. “운찬이 같은 스타일을 좋아해요. 자기생각 자기 꿈에 대해 확실히 말할 수 있는 사람. 욕심도 있고 방향성도 좋고, 항상 주위사람들 더 챙기는 그런 사람이요.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면 반할 수밖에 없어요 요즘 젊은 청년들에서 볼 수 없는 운찬이죠.”
연예인들은 대중에 관심이 집중되다 보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잇따른다. 그 중에는 공개 연애를 하는 커플들도 공공연히 있다. 하지만 공개 연애를 하고 실패한 연예인들은 “다시는 공개 연애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한다. 한혜린은 공개 연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공개연애요? 모르겠어요.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사람들이 알아도 감정에 충실할 수 있다면 공개할 수도 있는 거죠. 그런데 그게 아니면 힘들 것 같아요. 서로 배려하고 챙기고 그래야 되는데 사실을 공개하면서 불편해진다면 안 할 것 같아요. 만약 불편함이 없고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면, 공개 하겠죠. 하하”
[한혜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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