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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백솔미 기자] 록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본인의 자만심 때문에 지난 1987년 부활이 해체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김태원은 12일 삼성전자 아카데미 주최로 대구 영남대학교 천마아트센터에서 진행된 '클래식&토크 콘서트'에 특별 게스트로 등장해 부활 해체 당시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김태원은 "1984년 부활을 만들었고 '희야'로 대히트를 치면서 자만심에 빠져 살았다. 하지만 나의 실수로 내가 만들 팀이 해체되는 아픔을 겪었다"며 "부활이 해체하던 시기는 나에게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였지만 그 이유는 내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이승철을 비롯해 나를 떠나간 멤버들이 아닌 내 자만심 때문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부활은 1987년 정규 2집을 발매하고 리더인 김태원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팀이 와해되면서 이승철은 탈퇴, 팀은 해체됐다. 이후 6년의 공백을 깨고 정규 3집을 발매한 부활은 지금까지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김태원의 역할이 컸다.
이에 대해 김태원은 "방송인 김구라가 나를 예능으로 이끈 이후 4년간 많은 것이 변했고,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자만하는 순간 내려갈 수 있다는 것"이라며 150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자신의 자만심 때문에 부활이 해체됐다고 밝힌 김태원. 사진 = 프레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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