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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배우 하희라가 사투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하희라는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하희라는 아이큐 72에 지적장애 3급 김선영을 맡았다. 경상도 깡촌에서 살다가 10살 때 서울로 상경, 자기보다 더 바보 같은 남자 최고만(신현준 분)을 만난다.
이날 자리에서 하희라는 "아이큐가 지적장애의 경계선에 있는 아이큐 72의 여성을 맡았다. 16살에 미혼모가 돼 호적에는 영주(김현주 분)의 언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경상도 사투리가 가장 힘들었다. 경상도 분들이 보면 많이 부족해 보일 거 같다. 차츰 차츰 나아지려고 사투리 선생님도 모셔서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서울에서 듣던 사투리와 경상도에서 듣던 사투리와는 다르더라. 또 경상북도 사투리는 음폭이 심하지가 않아. 완전 사투리를 쓸 때도 있고, 서울에서 쓰는 사투리도 있다. 2가지 버전이라 더 힘들었다"며 "지금 나의 가장 중요한 숙제는 사투리다. 경상도 사람은 못 속여도 서울 사람은 속이자는 마음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바보엄마'는 최문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모티브로 삼은 드라마로 정신지체 3급 김선영과 그의 딸이자 호적상 동생 김영주, 그들 주변 사람들의 사랑과 용서, 화해를 그린다. 드라마 '당돌한 여자'의 이동훈 PD와 '카인과 아벨' 등을 집필한 박계옥 작가가 힘을 모았다.
또 하희라, 김현주, 신현준, 김태우, 공현주 등이 출연하며 17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하희라.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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