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 많이 먹을수록 생명단축 "사망위험 높아"

[마이데일리 = 김경민 기자]붉은 고기를 많이 먹을수록 생명이 단축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 건강센터는 최근 매일 붉은 고기를 먹을 경우 젊은 나이에 사망할 가능성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54세인 남성 3만8000명, 평균 연령 47세인 여성 8만4000명에 대한 28년간의 자료를 분석했으며 4년마다 식습관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붉은 고기류를 매일 먹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사망률이 1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핫도그나 베이컨 등과 같이 정제된 붉은 고기류를 섭취한 이들은 요절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20%나 더 높았다.

또, 가공육을 매일 먹은 이들은 심장 혈관 질병 위험이 21% 더 높았고, 암으로 사망할 확률도 16%나 높았다.

프랑크 후 하버드대 교수는 "붉은 고기 섭취는 심장관련 질병이나 암을 유발한다"면서 "오래 살고 싶다면 생선이나 가금류로 단백질을 대신 섭취할 것"을 권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 의학전문지 '내과의학아카이브'에 게재됐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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