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서준영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서준영은 국내 최초로 일반영화 버전과 배리어프리영화(한글자막과 상황을 설명해주는 음성을 넣어 시청각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만든 영화) 버전으로 동시개봉하는 영화 '마이 백 페이지'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을 위해 노래를 불렀다.
일본 영화 '마이 백 페이지'는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열혈 대학생(마츠야마 켄이치 분)과 이상에 불타는 신입기자(츠마부키 사토시 분)의 만남에서 비롯된 충격적인 살인사건, 시작부터 어긋날 수밖에 없었던 두 남자의 운명을 그린 논픽션 드라마다.
서준영은 마츠야마 켄이치이 열연한 대학생 역할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상대역 김동욱과 함께 영화 속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마츠야마 켄이치와 츠마부키 사토시가 함께 노래하는 부분을 완벽히 소화해 냈다.
두 사람이 노래를 부르는 신은 장면은 취재를 위해 만난 신입기자와 혁명을 꿈꾸는 열혈 대학생이 CCR의 'Have you ever seen the rain(그 비를 보신적 있나요)'를 함께 부르며 서로에게 다가서는 영화 속 결정적인 장면으로, 목소리 연기를 맡은 서준영과 김동욱도 직접 노래를 부르며 숨겨놓은 노래 실력을 공개했다.
배리어프리영화가 시청각 장애인들이 단순이 영화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화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노래 장면까지도 완벽하게 재현해 낸 배우들의 연기력과 김성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진 '마이 백 페이지' 배리어프리영화 버전이 일반영화 버전과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개봉.
[사진 = '마이백페이지' 노래대결 영상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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