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전, 홍명보 감독 눈도장 받을 선수는?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한 홍명보호가 카타르를 상대로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최종예선서 3승2무의 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이미 올림픽 본선 직행을 확정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카타르전은 런던 올림픽 본선을 향한 첫 경기"라며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림픽팀은 소속팀 사정 등으로 인해 J리그서 활약하고 있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한국영(쇼난 벨마레) 김민우(사간 토스) 같은 주축 선수들이 이번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 동안 올림픽팀 활약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은 올림픽 본선을 앞두고 이번 카타르전이 홍명보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점쳐지고 있다.

공격진에는 김동섭(광주) 김태환(서울) 윤일록(경남) 등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팀 공격진에는 김보경과 백성동을 포함해 해외파 자원도 풍부해 올림픽 본선 엔트리 경쟁이 치열하다. 김동섭은 "본선 18명 엔트리에 들려면 경쟁이 치열하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골을 넣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이번 카타르전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김태환은 올림픽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쳐왔지만 본선 엔트리 합류를 위해선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 지난 1월 열린 킹스컵서 좌골 신경통으로 인해 올림픽팀서 하차했던 윤일록 역시 이번 카타르전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해야 엔트리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올림픽팀 수비수들의 카타르전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올림픽팀의 주장 홍정호는 지난 12일 가벼운 부상으로 인해 정상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등 카타르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20세 이하 청소년대표팀에서부터 꾸준히 주축 수비수로 활약해 왔던 장현수(FC도쿄)가 이번 카타르전서 전체적인 팀 수비를 조율할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또한 김기희(대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정동호(항저우 그린타운) 등은 카타르전서 자신의 기량을 펼칠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그 동안 기회가 없었던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대해 "올림픽 본선을 첫 준비하는 의미있는 경기다. 기회를 얻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은 아니다. 기회를 얻어 경기에 나갈 수 있도록 선수들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낸 가운데 올림픽팀 선수들은 이번 카타르전을 통해 본선 엔트리 18명을 향한 치열한 포지션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

[홍명보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