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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스타가수들의 오페라 아리아 서바이벌 tvN '오페라스타 2012' 결승을 앞두고 두 명의 결승 진출자 손호영과 박기영이 최악의 몸 상태를 보이고 있어 제작진은 비상이다.
14일 오후 박기영은 "이렇게까지 예민해질 수 있다는 것에 스스로 놀라는 중"이라며 "밥도 못 먹을 정도로 힘들고, 매주 무대 오르기 전에 닝거를 꽂고 있다"라고 자신의 몸 상태를 밝혔다. 이어 "매주 고난이도의 고음과 테크닉을 구사해야 하는 곡을 연습하다 보니 성대 주변의 근육이 늘 부어있어서 혹시라도 소리가 안 날까봐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라고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박기영과 맞대결을 펼칠 손호영 역시 "긴장을 너무 해서 그런지 몸이 점점 약해지는 기분"이라며 "지금 열도 있고 콧물과 가래가 너무 생겨서 걱정"이라고 전했다.
실제 대중가수들이 1주일에 1곡씩 오페라 아리아로 생방송 경연을 펼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대단한 정신력과 집념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박기영은 "평소보다 먹는 양을 2~3배 늘려서 체력관리 중이다. 안 쓰던 호흡을 쓰다보니 등 근육도 아프고 척추측만증 증세가 있어 매일 마시지를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손호영은 "자기 관리도 실력이다. 열심히 관리해 당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결승전 미션곡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손호영은 3라운드에서 극찬을 받았던 '나는 거리의 만물박사'(Largo al factotum :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중)를, 박기영은 3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했던 '그리운 이름이여'(Caro nome : 베르디 '리골레또' 중)을 부른다. 또 듀엣 미션으로 오페라 '오페라의 유령' 삽입곡인 'All I ask of you'를 부를 예정.
박기영은 듀엣곡에 대해 "손호영과 데뷔 때부터 친했는데 함께 노래를 부른 적이 없었다. 승패를 떠나 듀엣 미션 자체로 충분히 흥분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솔로곡에 대해선 "매번 넘을 수 없는 벽을 기어오르다 미끄러지는 기분이었다. 어떤 캐릭터가 어떤 느낌으로 표현해야 하는 곡인지 계속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손호영은 듀엣곡에 대해 "상대방을 배려하면서 부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기영) 누나가 남편이 계셔서 죄송한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라고 전해 두 사람이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솔로곡에 대해서는 "미션곡 중 가장 어려웠던 곡이었다. 좀 더 편안하게 연기도 하고 보다 오페라스러운 무대로 보여줄 예정"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손호영과 박기영의 맞대결로 펼쳐질 '오페라스타2012' 결승전은 16일 오후 9시 50분 서울 서초동 한전아트센트에서 열리며, tvN을 통해 생중계된다. 우승자는 100% 시청자 투표로 결정된다 .
[사진='오페라스타' 결승전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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