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기자] 미드필더 윤빛가람(성남)이 올림픽팀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윤빛가람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2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6차전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시종일관 카타르를 몰아붙였으나 골 결정력 난조를 보이며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윤빛가람이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선발 출전하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윤빛가람은 지난 해 9월 21일 오만과의 최종예선 1차전에 선발로 나선 이후 약 6개월 동안 주로 교체 멤버로 경기에 나섰다. 지난 달 22일 올림픽 본선을 확정지은 오만 원정에서도 김민우(사간도스), 남태희(레퀴야) 등에 밀려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 본선진출을 확정지은 홍명보 감독은 카타르와의 최종전에서 윤빛가람에게 다시 기회를 줬다. 정우영(교토)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윤빛가람은 경기장 전 지역을 오가며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또한 코너킥과 프리킥 등 세트피스를 전담하며 날카로운 킥을 자랑하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장기인 중거리 슈팅도 선보였다. 전반 30분 상대 페널티지역 좌측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쉽게 상대 수비에 맞고 나왔다. 후반에도 변함없이 올림픽팀을 진두지휘한 윤빛가람은 수비적인 임무도 잊지 않았다. 수비시에는 정우영과 함께 수비진영 깊숙이 내려와 포백을 보호했다.
한동안 올림픽팀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윤빛가람에게 카타르전은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향후 자신에게 기회를 준 홍명보 감독에게 어필하는데 성공했다.
[윤빛가람.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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