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변영주 감독의 '화차'와 장윤현 감독의 '가비'가 오늘(15일) 맞붙는다.
'화차'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김민희 분)를 찾아나선 남자(이선균 분)와 전직 형사(조성하 분)가 약혼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드러나는 미스터리를 그린 영화다.
'가비'는 아관파천 시기 고종(박희순 분)과 조선 최초 바리스타(김소연 분) 그리고 그를 사랑하는 순정남 일리치(주진모 분)의 이야기를 다룬 사극영화로, 커피와 고종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그렸다.
두 영화 모두 웰메이드 한국영화로 주목받아 온 만큼 박스오피스에서 맞붙게 된 '화차'와 '가비'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8일 '가비'보다 한 주 앞서 개봉한 '화차'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압도적 기세로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이런 상승세에 제동을 걸 만한 영화로 '가비'가 지목돼 온 만큼 '가비'가 '화차'의 파죽지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중이다.
현재까지는 '화차'가 조금 더 우세한 듯 보인다. 15일 오전 집계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화차'는 예매관객수 1만 4780명을 동원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랐다. '가비'는 예매관객수 7237명을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아직 어느 영화가 더 우세한지 단정하기는 이르다. '화차'는 이미 입소문을 탄 상태지만 '가비'는 관객들 앞에 제대로 선보인 적이 없기 때문. 여기에 최근 '해를 품은 달' 등 퓨전 사극이 인기 고공행진 중인 만큼 '가비' 역시 이런 바람에 힘입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지난 1월 설 연휴 이후 극장가는 한국영화 전성시대라 불러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우리나라 영화들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시기 '화차'와 '가비'가 3월 극장가에서 쌍끌이 흥행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화차', '가비']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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