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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의외의 카드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강심장' MC로 낙점됐다. 단 한번도 MC를 해 본적 없는 배우 이동욱이 그 주인공이다.
SBS와 소속사 킹콩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이동욱의 '강심장' MC 확정을 전했다. 이승기에 이은 카드라지만 전혀 의외의 인물이다. 그렇다면 이동욱은 왜 '강심장'의 MC로 낙점됐을까? 전임 MC가 회심의 카드로 SBS에서 빼든 강호동과 이승기 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동욱 카드는 다소 의아할 정도다.
그 이유는 이동욱의 군복무 시절 경험과 '붐 특집' 당시 활약이 배경이 됐다. 이동욱이 '강심장' MC로 확정되기 전 연출을 맡은 SBS 예능국 박상혁 PD는 "이동욱씨가 재치 있고 재밌는 사람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슬쩍 얘기를 꺼내봤다. 지난 번 '붐 특집'에서도 활약이 커서 섭외를 요청하게 됐다"고 털어 놓았다.
박 PD는 "군 복무 시절 여러 행사에서 진행을 본 영상과 국군방송의 라디오 DJ를 했던 자료를 봤었는데 진행을 매우 능숙하게 잘 했었다"며 이동욱의 MC 능력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배우로는 '마이걸', '여인의 향기'를 통해 승승장구 했지만, MC로 그의 능력은 가늠할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인간적인 매력과 카리스마에 대해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동욱과 작품을 했던 한 방송 관계자는 "지난 2008년 MBC '달콤한 인생' 촬영 현장을 연출 스태프로 참여한 바 있다. 당시 이동욱은 마지막화를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감정을 잡고 있는 그의 옆에서 한 스태프가 다른 스태프와 잠깐 장난을 치자 손가락으로 조용히 하라는 자세를 잡았다"며 "주위는 일순간 조용해졌지만 그를 이상하게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스태프에게는 불쾌 할수도 있을 법한 상황이었지만 아무도 그렇지 않았다. 그만큼 그가 연기에 대한 집중력, 카리스마를 갖춘 배우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동욱 소속사 또한 "이동욱씨는 실제로 매너가 있으면서 카리스마도 갖고 있다. 더불어 범상치 않은 예능감도 가지고 있다.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의 성격상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는 MC가 되기 위해 부던히 노력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결국 MC초보 이동욱은 SBS 인기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의 얼굴로 낙점됐다. 이동욱은 소속사를 통해 "'강심장' MC를 맡게 되어 기쁘고 영광이다. 연기와는 또 다른 도전이라 굉장히 설레는 마음이다. 시청자 분들과 함께 호흡하고,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MC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첫 MC 도전에 각오를 전했다.
아직 그와 함께 호흡을 맞출 다른 MC는 확정이 되지 않은 상태다. 이동욱이 '강심장'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 나아가 강호동과 이승기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또한 앞으로 '강심장'을 보는 시청 포인트가 됐다.
이동욱이 새 MC 로 예능 첫 발을 내딛는 '강심장'은 3월 말 촬영 예정이며, 4월 10일에 첫 방송된다.
[이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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