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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퍼거슨 감독(스코틀랜드)이 유로파리그 탈락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맨유는 16일 오전(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도 2-3로 패했던 맨유는 1, 2차전 합계 스코어 5-3으로 탈락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매우 실망스럽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고, 이번에는 유로파리그까지 탈락했다. 빌바오의 경기력은 대단했다. 최고의 팀이 8강에 올랐다. 우리 선수들에게 큰 불만은 없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스페인 원정에서 두 골 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했던 맨유는 오히려 선제골을 실점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선제골을 허용하지 않았다면 전반전은 대등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반전은 빌바오가 더 잘했다”며 선제골을 내준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컵 대회에서 탈락한 맨유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우승만이 남은 상태다. 퍼거슨 감독은 “유럽대회 탈락이 리그 우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아직 10경기가 남아 있다. 우승까지는 여전히 먼 길을 가야 한다”며 리그 우승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선발 출전한 박지성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퍼거슨 감독]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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