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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일요일이 좋다 - K팝스타'(이하 'K팝스타') 도전자 백아연이 어린 시절 악성림프종에 걸린 사연을 전했다.
백아연은 지난 11일 SBS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3살 때부터 남행열차 외워 동요대회를 거쳐 성악가를 꿈꿨다. 어릴 때부터 목청이 컸다고 한다. 폐렴에 걸려서 병원에 갔는데, 병원이 떠나가라 울었다고 한다. 너무 크게 울어서 부모님이 그때부터 '노래를 해야겠구나'하셨다고 한다. 3살 때부터 남행열차를 다 외워 친척 모임이 있을 때마다 불렀다"고 전했다.
하지만 백아연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악성림프종에 걸려 학교를 거의 다니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그는 "3학년 때 완치가 됐는데, 그 해에 부모님이 동요대회를 권했다. 아프고 난 후라 내가 좋아하는 걸 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다. 노래를 배운 적도 없고 그냥 뭣 모르고 아무 준비 없이 성남시 동요대회에 나갔는데, 3등을 했다. 그 다음해엔 1등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아연은 "그 후부터 성악을 배우며 예술중학교 입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입시 직전에 성대 결절에 걸렸다. 그래서 성악의 꿈을 포기하게 됐다. 그 후엔 교회에서 노래를 배우며 가수를 꿈꾸게 됐다"며 "성악을 배울 때, 배 위에 백과사전 올리고 노래하면서 익혔던 기본기나 호흡이 지금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 아픔을 겪은 백아연의 가장 큰 목표는 '성남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되는 것이다. 백아연은 "성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파서 학교에 다니지 못했는데 학교에서 모금운동을 해줬다. 5~6학년 언니 오빠들이 휠체어를 타고 다니면서 헌혈증도 모아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모금운동이 성남시까지 확대됐고 저와 가족에게 아주 큰 도움이 됐다. 정말 감사하다. 병이 낫지 않았으면 이렇게 노래하고 있지도 못 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백아연은 "이번에 TOP10에 진출했을 때도 응원 현수막을 만들어서 걸어주셨다. 방송을 통해 보게 됐다. 저를 응원해주시는 성남 시민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오는 18일 진행되는 'K팝스타' 3번째 생방송에서는 TOP8 박제형, 윤상현, 이승훈, 백지웅, 이미쉘, 박지민, 백아연, 이하이의 무대가 펼쳐진다.
[백아연.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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