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부산 KT가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차 연장 끝에 98-92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KT의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는 29득점 22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1쿼터부터 앞서나갔다. KT는 경기 초반 문태종에게 첫 득점을 내줬지만 박상오의 3점슛으로 5-2를 만든 뒤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다. 박상오는 19-10에서 문태종의 인텐셔널 파울로 얻은 자유투와 골밑 득점을 묶어 22-10으로 리드 폭을 벌렸다. KT는 25-13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KT의 상승세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KT는 2쿼터 3분경 양우섭과 박상오의 연속 3점포로 36-18, 더블 스코어를 만들었다. 2쿼터 막판 전자랜드가 추격해왔지만 KT는 48-36의 여유 있는 점수 차로 2쿼터를 끝냈다. KT는 전반 전자랜드 강혁에게 3점슛 4개를 허용했으나 상대 외국인 선수 허버트 힐은 6점으로 비교적 잘 묶었다.
KT는 3쿼터 전자랜드의 막강한 반격에 시달렸다. 이현민과 강혁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쫓긴 KT는 3쿼터 중반 함누리의 레이업 득점으로 한때 55-54까지 추격당하기도 했다. 결국 양 팀은 59-56으로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는 한때 전세가 역전되기도 했다. KT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신기성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68-69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곧바로 로드의 득점으로 반격하며 리드를 다시 가져왔다. 양 팀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종료 25초를 남기고 로드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가운데 하나만 성공시키며 71-71이 됐다. 마지막 공격에서 문태종과 강혁이 슛을 실패하며 양 팀은 연장에 들어갔다.
양 팀은 연장전에서 불꽃튀는 3점 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에서는 이현호와 신기성이, KT에서는 조동현과 박상오가 3점포를 성공시키며 77-77 동점을 이뤘다. 결국 KT는 연장전 종료 버저와 함께 로드가 극적인 리바운드 후 득점을 성공시켜 81-81로 승부를 2차 연장으로 끌고갔다.
2차 연장전에서는 박상오가 빛났다. 박상오가 84-83에서 연속 5득점을 올려 경기는 단숨에 89-83이 됐다. 결국 재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T가 어럽게 승리를 지켜냈다. 전자랜드는 한때 18점 차의 열세를 딛고 역전까지 성공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분루를 삼켰다.
힘겹게 전자랜드를 제치고 4강 플레이오프에 안착한 KT는 오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부산 KT 찰스 로드.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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