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부산 KT가 힘겹게 시리즈 역전에 성공하며 4강에 진출했다.
KT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98-92로 승리하며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와 박상오, 양우섭은 7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KT의 승리는 그동안의 플레이오프 역사를 통해 볼 때 기적에 가까웠다. 역대 31차례의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에 승리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경우는 30회였다. 1차전에 패한 팀이 4강에 진출했던 것은 단 1차례(3.2%)였다. 하지만 KT는 96.8%의 탈락 확률을 딛고 기적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패배 팀으로는 처음으로 4강에 오른 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이전까지 치러진 13번의 5전 3선승제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한 팀은 모두 탈락했다.
KT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패배로 연결될 수 있던 수 차례 위기를 모두 극복하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극적으로 4강에 합류한 KT는 오는 18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펼친다.
[부산 KT.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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