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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울랄라세션의 임윤택이 학교폭력 예방에 나섰다.
임윤택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단국공고에서 열린 학교폭력 범죄예방 교실에 참여해 강연을 했다. 단상에 선 그는 과거 자신이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음을 고백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을 풀어놨다.
그는 "흔히 말하는 일진이었다. (동생들은) 지금도 두 손으로 물건을 주고 아침에 일어나면 '형님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내가 얘보다 싸움을 잘 하는데 뭘 뺐는다, 괴롭힌다, 심부름을 시킨다. 내 자신이 너무 부끄럽잖아요"라고 말하며 학교 폭력이 옳지 않은 행동임을 알렸다. 또 강연에서 질문을 한 학생들에게 CD가 발매되면 선물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허접한 강연 경청해주신 단국공업고등학교 학생들 너무 감사드려요. 훌륭한 청중들 덕분에 부족한 언변이 조금은 안정적으로 풀린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오늘 질문한 다섯 학생 약속한대로 앨범 나오면 바로 씨디 보내드릴께요!"라는 트윗을 남겼다.
강연에 나서기 전에는 "집에서 나가기 전 따뜻한 차 한잔… 오늘은 조금 노는 학생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날. 아 그립다! 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 돌아갈 수 없지만 나를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내 소중한 추억들…"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강연에서 임윤택은 자신의 암투병과 관련해 "사람이 살고 죽는 건 인간의 몫이 아니라 신의 몫이다. 그러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건 뭐냐? 웃으면서 사는 거죠"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강연한 임윤택. 사진 = 임윤택 트위터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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