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에이스볼 치니까 좋잖아"
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이 상대 에이스의 등판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민의 선발 등판에 대해 긍정적인 해석을 내렸다.
이날 SK가 상대하는 윤석민은 지난 시즌 자타공인 프로야구 최고 투수였다. 17승 5패 평균자책점 2.45 178탈삼진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다승·평균자책·탈삼진)을 달성했다. 정규시즌 MVP 역시 그의 몫이었다.
때문에 제 아무리 시범경기라고는 하지만 상대팀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이만수 감독은 "상대 선발이 윤석민인데 어떻느냐?"는 물음에 "어떠긴 뭘 어떻느냐"며 "에이스볼 치니까 좋잖아"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이 감독은 모든 이들의 관심이 집중된 14일 박찬호의 국내 무대 데뷔전에도 "'100승 투수의 공을 치는 것은 영광이다. 때려보라'고 했다"고 밝히며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규시즌이라면 승패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성적 부담이 적은 시범경기인만큼 상대 에이스의 등판이 오히려 좋게 작용한 것이다.
한편, SK는 윤석민에 맞서 마리오 산티아고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 감독은 마리오에 대해 "상당히 좋다. 이러한 모습이 이어진다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SK 이만수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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