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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해로' 예수정 "최종태 감독, 보기드문 소신男"(인터뷰)

시간2012-03-17 15:54:32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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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예수정은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배우다. 그의 주 활동 무대가 스크린과 브라운관이 아닌 연극 무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꾸준히 영화에도 얼굴을 비춰왔다. '지구를 지켜라!', '황진이', '기담', '시크릿', '의뢰인', '조선명탐전:각시투구꽃의 비밀' 등 쟁쟁한 영화들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이번 영화 '해로'에서는 주연으로서 자신의 명품 연기를 아낌없이 펼쳐보였다.

'해로'는 결혼한 지 40여년이 넘어 정과 습관으로 살아가던 한 노부부가 막을 수 없는 이별을 마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되는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 예수정은 극 중 평생 남편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아내 희정 역을 맡아 잔잔하면서도 심금을 울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에게 이런 기회를 제공한 사람은 최종태 감독이다. 최종태 감독은 오랜 시간 동안 영화를 준비해 왔고, 그만큼 유명 여배우들을 주연감으로 탐낼 만했지만 연기력에 반한 예수정을 주연으로 쓰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4~5년 쯤 전 제가 '굿나잇 마더(잘자요 엄마)'라는 공연을 할 때 최종태 감독님이 대본을 가지고 왔다. 배우를 봐야 하니까 제 공연을 봤다. 끝난 뒤 제 연기 스타일이 좋고 영화와 잘 맞는 것 같다고 했다. 감독님께 대본을 받아 읽었는데 한참 동안 연락이 없었다. 그런 경우 제작 여건 때문에 못하게 된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땐 90% 정도 연락이 오지 않는다. 감독님과 따로 인연관계도 없어 연락이 안 올 것이라 생각했다. 마음이 달라졌나보다 생각하고 잊어버렸는데 다시 연락이 왔다. 사정 상 영화를 못하게 됐다며 어떻게라도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들 테니 그 때 출연해 달라고 했다."

최종태 감독은 그와의 약속을 지켰다. '해로' 제작이 본격화 되자 자신이 처음에 점찍어 놓은 배우 예수정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고, 예수정은 흔쾌히 수락했다.

"저는 영화 쪽에서 일반 대중이 모르는 사람이다. 어렵게 올리게 됐을 경우 보통 흥행도 생각할테고… 이런 역할을 하실 분들도 많다. 자신이 생각하는 역할에 이 배우가 필요하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그 배우를 데려다 쓴다는 것은 배짱 이상의 소신이라고 본다. 감독님은 보기 드문 인물이다."

최종태 감독의 선택은 정확했다. 1979년 연극 '고독이란 이름의 여인'으로 데뷔한 이래 서울 연극제 여자배우상, 동아연극상 여자 연기상 등 국내 연극계의 연기상을 휩쓴 예수정은 자신의 빛나는 이력만큼이나 '해로'에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아내 역으로 완벽히 분했다. 남편에게 지극정성인 아내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 내며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는 내내 관객들에게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실 극적인 연기보다 어려운 것이 보는 이들이 내 주위에 있다고 철석같이 믿을 만한 자연스러운 연기다. 예수정은 이런 희정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연기에서 힘을 뺐다. 자신의 경험상 복잡다단한 삶의 무게를 지니고 있는 사람의 경우 외적으로 잔잔하면서도 평온해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희정 역을 연기하며 예수정은 '해로'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노년의 삶과 자신의 죽음을 찾아가는 과정, 웰빙처럼 웰고잉을 향해 찬찬히 걸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모습이 막연히 죽음을 향해 걸어가는 좀비 비슷한 인물로 보여질 수도 있을 것이다. 노인이 많은 사회다. 요즘 노인들은 옛날 우리나라 노인들의 모습이 아니라 젊은이들 앞에서 한결 조신하게 몸을 조아리며 살고 있다. 사회가 사람의 가치를 연봉이 얼마냐 등으로 정하는데, 사회가 그런 쪽으로 변하다 보니 연봉이 많지 않은 대다수 어른들은 어깨가 쳐져 산다. 젊은이들 시선에서는 삶의 흐름 속에서 설거지물이 수채 구멍에 흘러가는 듯한 과정으로 보여지기 쉬울 것 같다. 이 작품 속에서도 무미건조하고 특별한 삶을 살지 않는 것처럼 보여 수채 구멍에 물이 흘러가는 것처럼 여겨질 수 있는데, 영화 속에서 그런 물도 큰 바다를 향해 간다는 의지가 보여지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본다. 감독님이 그것을 놓치지 않았다."

'해로'는 죽음을 앞에 둔 노부부의 모습을 통해 안락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끔 한다. 췌장암으로 시한부 2개월 판정을 받은 희정의 모습에서 죽음을 스스로 선택하는 과정에 대해 곱씹게 되는 것.

"젊은이들 눈에 '스스로 결단을 내리고 여태껏 살아 온 모든 삶을 마무리 하려는 생각이 살아 있는 노인이구나'라고 흥미롭게 보여질 수 있을 것 같다. 극중 나이 정도가 되면 '죽으니까 무섭다'가 아니라 '어떻게 죽게 되느냐'가 두려워 진다. 여기에 해답은 없다. 원작 작가도 해답을 안 내렸다. 영화에서는 '삶의 마무리를 우리가 선택해서 마무리하고 싶은 소망이 있습니다'를 동화적인 메타포로 표현했다. 죽음의 시점을 내가 정할 수 없지만 정해진 시점이 오기까지 어떻게 삶의 마무리를 해야 하나 그런 것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노인에 대한 젊은이들의 시선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미처 못 봤던 것에 대한 시선을 갖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웰빙에 대한 학습처럼 웰고잉에 대한 학습도 이뤄졌으면 좋겠다. 우리 영화가 이런 물고를 틀 수 있게 되면 고맙겠다."

[사진 = '해로'의 예수정, 영화 포스터(아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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