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둔 SK 이만수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만수 감독이 이끄는 SK 와이번스는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첫 날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투타 조화 속에 6-3으로 승리했다.
무엇보다 이날 SK가 인상 깊었던 점은 상대 선발투수였던 윤석민을 공략했다는 점. 윤석민은 지난해 투수 부문 트리플 크라운(다승·평균자책·탈삼진)을 달성하며 MVP에 오른 국내 최고 투수 중 한 명.
이날 SK 타선은 4회까지 윤석민을 상대로 6안타로 4점을 뽑아내며 공략에 성공했다. 윤석민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밋밋했지만 컨디션은 좋았다. 시범경기가 아닌 정규시즌처럼 임했다"고 말했기에 이날 4득점은 더욱 의미 있었다.
경기 후 이 감독은 이에 대해 "(윤석민이) 팀의 에이스이기 때문에 못 치더라도 적극적으로 치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타격이 주효했음을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보통의 투수는 조금 기다리더라도 대처가 되지만 그 정도의 투수는 기다리면 지게 돼 있다"며 "그 전에 승부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반에 대해서는 "투수들이 잘 던졌다"고 이날 던진 마리오, 김태훈, 이재영에 대해 칭찬했다.
[사진=SK 이만수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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