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첫 시범경기에서 LG 트윈스에 8-3으로 크게 이겼다.
삼성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이승엽과 이정식의 투런포를 앞세워 LG에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삼성은 시작과 함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1회 첫 타석에서 배영섭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한이가 볼넷을 뽑아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의 적시타와 박석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올렸다.
LG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이대형이 안타에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하는 동안 이병규도 볼넷으로 출루했고, 손인호가 내야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가 됐다. 하지만 정성훈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서동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다.
2,3회는 양팀 득점없이 진행됐고, 4회초 삼성 이정식이 1사 2루 상황에서 좌측 투런포를 터뜨리며 4-1로 LG를 따돌렸다. 이어 5회에서도 이승엽이 상대 선발 임찬규의 초구를 노려 우월 아치를 그리는 130m 대형 투런포로 2점을 추가했다.
LG는 4회말 오지환과 김태군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따라간 뒤 5회 이대형의 좌중간 3루타에 이은 이병규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지만 더이상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은 7회초 박한이가 우익수 오른쪽 2루타로 출루해 강봉규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강병규 또한 채태인의 2루타로 8-3을 만들어 승기를 굳혔다.
이날 이승엽은 지난 15일 연습경기에 이어 이틀 만에 시범경기 첫 홈런을 신고하며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고, 이정식도 투런포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삼성 선발 탈보트는 4이닝 6피안타 1삼진 3실점(3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동안 2홈런 포함 8피안타로 6실점 하며 삼성의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시범경기 첫 홈런을 가동한 이승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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