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공격수 라돈치치가 두경기 연속 두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라돈치치는 17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3라운드서 두골을 몰아 넣으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라돈치치는 지난 11일 열린 인천전에 이어 두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려 올시즌 4골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라돈치치는 강원전서 전반 28분 이용래의 코너킥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30분 속공 상황에선 조동건의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올시즌을 앞두고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라돈치치는 새소속팀에 적응한 모습을 보이며 뛰어난 골감각을 과시했다.
수원은 강원전서 라돈치치 뿐만 아니라 공격진이 골고루 맹활약을 펼치며 윤성효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올시즌 라돈치치와 함께 성남에서 이적한 조동건은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후반 32분 교체 출전한 하태균은 1분 만에 쐐기골을 성공시켜 올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윤성효 감독은 강원전을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생각한것 만큼 잘해줬다.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과정"이라며 "감독 입장에선 100% 만족은 없다. 우리 선수들이 잘싸웠고 오늘 80점 정도를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수원은 오는 24일 열리는 제주 원정경기에선 아시아축구연맹(AFC) 징계를 받았던 공격수 스테보까지 출전이 가능하다. 수원은 시즌 초반 라돈치치, 조동건, 하태균, 에벨톤 같은 공격진들이 골고루 제 몫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공격 옵션이 더욱 다양해지게 됐다. 올시즌 공격진 보강에 힘썼던 수원 윤성효 감독은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상승할 수 있는 좋은 분위기"라며 "스테보도 다음 경기에 들어온다. 어떤 공격수를 출전시켜야할지 고민이 된다"는 의욕을 나타냈다.
[강원전서 2골을 기록한 라돈치치와 2어시스트를 기록한 조동건]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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