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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17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주말드라마 '바보엄마'(극본 박계옥, 연출 이동훈)가 첫회부터 파격 베드신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날 극중 남자주인공인 김태우(박정도 역)는 내연녀인 유인영(오채린 역)을 집까지 끌어들여 아내와 자던 침대에서 베드신 애정행위를 벌이는 장면을 연출, 시청자들에게 당혹감을 안겼다.
김태우가 연기하는 박정도는 대학에서 멋진 말 하고 강의를 잘해 수강생으로부터 기념셀카 쇄도를 당하는 인기교수이지만 가정적으로는 아내를 내치고 학교 재단이사장 김하균(오민석 분)의 딸인 유인영을 꼬드기는 속물교수로 비춰졌다.
특히 김태우는 재단이사장인 김하균으로부터 조폭까지 동원해 "빨리 이혼도장 찍어갖고 오라"는 폭행과 협박을 받자, 유인영과 집에까지 들어왔다가 아내와 자던 침실서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했다. 먼저 유인영이 침대에 걸터앉아 유혹하긴 했지만, 김태우는 "아무래도 여기선…"하고 망설이다 이내 애정행각을 펼쳤다.
이전 제작보고회에서 김태우는 이 장면을 놓고 연출자에게 "너무 야한것 같다"는 의견을 펼쳤지만, 연출자는 "정 뭐하면 내가 징계먹겠다"고 웃으면서 자신감을 보였다고 한다.
이날 장면은 김태우의 겉과 속이 다른 속물 캐릭터를 설명하기 위함이지만, 첫 회에서부터 "저럴 수 있나" "충격적이다" 등의 반응을 더욱 이끌고 있다. 한 시청자는 "첫 회에 시청자 끌어들이기 위한 충격장치인 것으로 보인다. 밤 9시 50분이면 가족시간대인데 집까지 끌어들여 아내 자던 침대에서 일 벌이는 장면은 아무래도 보기 불편했다"고 말했다.
또 김태우의 내연관계로 등장하는 유인영은 김현주에게 자신이 임신하고 있는 태아의 초음파 사진까지 보내 이날 충격을 더했다.
'바보엄마'는 이들 외에도 음식 잘하는 지적장애 주부 타이틀롤인 하희라와 그의 사고뭉치 시골남동생인 박철민, 그리고 개 끌고 다니는 집주인 신현준 등 다양한 캐릭터가 출연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회 시청률은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전국 시청률 기준 11%를 기록, 전 드라마에 비해 비교적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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