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넝쿨당'서 12년전 미발표곡 선보여 '크레이지'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김원준이 드라마를 통해 12년 전 미발표곡을 전격 공개한다.

김원준은 18일 방송될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이하 넝쿨당) 8회에서 12년 전 미발표곡 '크레이지(Crazy)'를 선보인다.

김원준은 이번 드라마에서 1990년대 반짝 인기가수 '순정 허세남' 윤빈 역을 맡아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윤빈은 라디오 DJ로부터 '추억의 90년대 스타'로 거론되면서 히트곡 'Crazy'가 등장할 예정이다.

'Crazy'는 김원준이 2000년도에 작사,작곡,편곡까지 해놨던 곡으로 김원준과 함께 가수 박미경이 피처링했다. 당시 8집 앨범 'Another 8000'의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 미공개했다가 12년 만에 빛을 발하게 됐다.

'모두 잠든 후에'로 데뷔한 후 원조 꽃미남 가수로 큰 사랑을 받아왔던 김원준은 'Crazy' 발표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든다"고 추억을 회상하며 "뮤지컬을 하다 보니 목소리가 많이 변했는데 과거에 작업해 놓았던 곡을 들어보니, 극중 윤빈의 모습과 똑같았던 당시 내 모습이 떠올랐다. 윤빈의 모습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김원준. 사진=로고스 필름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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