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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트위터에서 대립을 했던 오상진 MBC 아나운서(32)와 전현무 KBS 아나운서(35)가 화해했다.
오 아나운서는 18일 전 아나운서의 트위터에 "선팔합니다 형님. 이렇게 또 친해지네요. 연락한 대로 우리 조만간 봐요 형님. 풀린 오해만큼 생각 차이도 서로 이해하고 가까워지자고요"라는 글을 남겨 화해를 청했다.
이에 전 아나운서 역시 "후배지만 참 선배 같은 친구, 이번 일로 나도 정말 많은 걸 배웠어. 고마워 맞팔 완료"라고 화답했다. 전현무 아나운서는 2003년 YTN을 통해 방송국에 입사했고, 오상진 아나운서는 2006년 MBC 공채시험을 통해 입사했다.
두 사람의 이 같은 글은 전현무 아나운서의 트위터 글부터 비롯됐다. 전 아나운서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남격' 멤버 전원 식스팩 대공개. 78일간 싸움 끝에 몸짱 스타 변신"이라는 글을 남겼다. 하지만 이 글은 MBC, KBS, YTN 등 방송 3사가 파업콘서트를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에서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내용보다는 시기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오상진 아나운서는 한 트위터리언이 작성한 "KBS 박대기 기자는 공정 방송을 위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노래하다 성대결절. 전현무 아나운서는 트위터에 본인 식스팩 자랑하고 낄낄거리며 오락 방송 예고. 노조원들은 오늘 우중에 '파업콘서트' 한다는데 미안하지도 않은가"라는 글을 리트윗해 우회적으로 전현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난 방송인 이전에 언론인이다. 나같이 별 볼 일 없는 사람이 '일밤'과 '위탄'과 대형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건, 선배들이 헌신해 온 아나운서라는 네 글자 덕분이다. 그리고 난 내가 받았던 분에 넘치는 대접에 상응하는 언론인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라는 글로 다시 한 번 언론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와 관련 전 아나운서는 는 18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 방송에 늘 충실해야 한다는 소신에 프로그램 홍보 글을 남긴 건데 여러분들이 지적해 주신 대로 시기적으로 매우 부적절했습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덧붙여 그는 "지금도 많은 고통을 겪고 계신 여러 동료 선후배 여러분께 송구스럽습니다. 웃음도 좋지만 상황을 포괄적으로 보고 그에 맞게 행동하는 깊이도 함께 키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사진 = 오상진 MBC 아나운서(왼쪽)-전현무 KBS 아나운서]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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