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조인식 기자] '구도' 부산의 야구 열기는 여전했다.
부산의 야구팬들은 시범경기부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팬들은 17일부터 진행된 롯데와 두산의 2연전에 2만 5천 명이 넘게 입장했다. 첫날인 17일에는 10,843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이어 날씨가 조금 풀린 18일에는 14,508명이 입장해 전날에 비해 약 4천여 명이 증가했다. 내야는 물론 외야 우측까지 꽤 많은 관중이 들어찼다. 야구에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로 유명한 부산의 팬들답게 이들은 이날 경기에서 정규시즌을 방불케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때는 4회말, 롯데가 0-2로 뒤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박종윤과 신본기가 연속안타로 찬스를 만들자 포수 이동훈 타석에 대타 강민호를 투입했다. 추격하겠다는 양승호 감독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내야에 자리한 팬들이 중심이 되어 강민호의 이름을 연호하자 두산에서도 마운드에 있는 서동환을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결국 4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두산은 흐름을 빼앗기지 않고 추가득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롯데를 4-0으로 꺾었다.
올해 프로야구는 경기조작 여파로 인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파 복귀 등의 호재로 인해 시범경기부터 엄청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한화와 넥센의 경기가 열린 청주구장은 시범경기 사상 첫 만원관중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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