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지우 감독의 '은교'가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베일을 벗었다.
'은교' 티저 예고편은 노시인으로 파격 변신한 박해일이 '기가 막힌 작품'이라고 칭했던 만큼 도발과 파격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은교 역을 맡은 신인배우 김고은의 첫 등장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잠든 은교를 보는 누군가의 시선과 격정적인 현악 사운드가 어우러져 싱그러우면서도 묘하게 관능적인 은교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삭발투혼과 매일 8시간이 넘는 특수분장을 소화하며 파격 변신을 시도한 배우 박해일이 일흔의 노시인 이적요로 완벽하게 변신한 모습도 주목된다. '은교를 만나고 내 세상은 무너졌다'라는 짧지만 묵직한 카피는 열일곱 소녀 은교와 가까워질수록 커져가는 노시인의 감정적 파동을 짐작하게 한다.
노시인의 젊은 제자 서지우로 분한 김무열의 도발적인 대사 또한 스승의 재능에 대한 갈망과 은교에 대한 질투라는 복합적인 심리를 엿볼 수 있게 만든다.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서로에게 매혹된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번 예고편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화 '은교'는 박범신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정지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해피엔드'에 이어 다시 한 번 센세이션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소녀의 싱그러움에 매혹 당한 위대한 시인 이적요(박해일 분), 스승의 천재적인 재능을 질투한 패기 넘치는 제자 서지우(김무열 분), 위대한 시인을 동경한 열일곱 소녀 은교(김고은 분),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매혹을 그렸다.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은교' 티저 예고편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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